/제공=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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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국적 LCC 최초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5106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4323억원) 대비 18.1% 늘어난 규모며, 영업이익은 전년(152억원) 대비 94.1% 증가한 수치다.

2014년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제선 3020억원, 국내선 1859억원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이 약 6대4의 비율을 차지했다. 전체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율은 국제선 59.2%, 국내선 36.4%, 기타 4.4%였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성과는 공격적인 신규노선 취항 등으로 인해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고른 성장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측은 영업이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에 대해 “IT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투자가 지난 2013년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총 17대의 기단과 노선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 실현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0년 1575억원,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에 이어 2014년 5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5년간 연평균 3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흑자 전환한 이후 4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640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26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4대 늘어난 21대로 늘리고 국내∙외 정기노선은 30개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원 매출시대를 열고 2020년에는 매출액 1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