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휴~"… 1500억원 긴급수혈, 상장폐지 면할 듯
성승제 기자
2,279
공유하기
![]() |
/자료사진=뉴시스DB |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지난 2일 대한전선이 추가로 요구한 1300억원과 영업을 위한 외화지급보증 2000만달러(22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대한전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회사가 상장 폐지될 경우 경영권 매각과 정상화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추가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있는 대한전선은 상장폐지를 면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한전선의 대표이사를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해임권고하고, 회사와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던바 있다.
이 때문에 대한전선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매매거래정지 직전 대한전선의 주가는 1200원으로, 채권은행들이 사들인 주당 가격(2100원∼2500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대한전선은 2009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3조원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채권단 비율은 산업은행(16.6%), 우리은행(14.7%), 하나은행(14.0%), 외환은행(12.8%), 국민은행(11.0%), 농협은행(10.6%), 신한은행(9.1%), 수출입은행(7.0%),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2%), 광주은행(2%) 등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