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춘, 입춘에 먹는 음식
강소영 기자
1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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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춘’ ‘입춘에 먹는 음식’. 우리 선조들은 봄에 접어드는 입춘에 무순이나 달래 같은 새순을 섭취하며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을 깨웠다. /자료사진=뉴스1 |
‘오늘 입춘’ ‘입춘에 먹는 음식’
봄에 접어드는 ‘입춘’이 찾아왔다.
입춘은 음력 1월, 양력 2월 4일쯤이며 태양이 황경 315도에 와 있을 때다. 입춘은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 때 우리 조상들은 봄철에 햇나물을 장만해 먹으며 부족했던 비타민C와 철분 등 무기질을 보충해왔다. 특히, 다섯 가지의 자극성이 있는 나물인 ‘오신채(五辛菜)’를 즐겨 먹었다.
‘오신채’는 ‘오훈채(五葷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채소로 만든 나물을 의미한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나물의 종류는 다르지만 보통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미나리 등 8가지 중에서 색을 맞춰 다섯 가지를 골라 나물로 무쳤다.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오는 봄나물의 풍부한 영양과 효능에 대해서는 ‘동의보감’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식용뿐 아니라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달래’와 면역성을 키워주는 매콤한 ‘겨자잎’, 달달하면서도 들큰한 ‘움파’, 혈액순환을 돕는 향긋한 ‘미나리’, 노화예방에 좋은 ‘무순’ 등이 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이같이 겨우내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의 맛을 보충하며 선조들은 봄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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