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대표’ 새누리당 유승민(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원내대표’ 새누리당 유승민(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원내대표’

신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을)가 3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여야가 합의했던 사항을 존중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선출된 다음 날,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이날 회동은 분위기가 좋았다. 우 원내대표는 문 앞까지 나와 유 원내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우 원내대표는 “다음번 주례회동 때는 우리가 새누리당으로 가겠다. 서로 방을 오가면서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매주 했던 것처럼 주례회동을 하기로 했다”며 “이 전 원내대표 시절 했던 합의사항은 그대로 존중하고 지금까지 합의한 내용의 효력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백 의장은 국회 정개특위 설치와 관련해선 “양당이 합의한 대로 2월에 구성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양당은 주례회동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놓고 1시간 이상 격론을 벌였었다. 당시 나온 합의문이 ‘야당은 권력구조 개편 등을 위한 개헌특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했고 여당은 개헌 필요성은 공감하나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감안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점에, 새누리당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는 데 각각 방점을 찍었다.

한편, 두 사람은 동갑내기에 같은 학번이면서 17대 국회에 함께 입성한 정치 동기여서 호흡이 잘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