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D-3, 문재인 vs 박지원 토론 '점입가경'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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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문재인 박지원 토론’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KBC 광주방송 주최 토론회에서 또 설전을 벌였다. /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KBC 광주방송 주최 토론회에서 또 설전을 벌였다.
문재인·박지원 두 후보는 이날도 ‘여론조사 룰’과 관련해 당 전당대회준비위가 내린 결정을 두고 각기 다른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반칙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친문(친 문재인)세력이 횡포를 저질렀다”며 “당대표가 된들 대통령후보가 된들 국민지지를 받겠는가”라고 격앙돼 말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룰에 대한 불복은 박 후보가 하신다. 선수는 심판이 아니다”라고 비유하며 “끊임없이 룰에 불복하고 불평하고 개입하고 바꿀려고 해야 되겠나”라고 맞받아쳤다.
당 대표 경선에 25%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일반당원+국민)와 관련 “‘지지후보 없음’이라는 문항은 집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문 후보측 주장을 당 전당대회준비위가 받아들이면서 룰싸움이 시작됐다.
앞서 지난 2일 JTBC 토론회에서 두 사람의 감정은 최고조에 치달았다.
박 의원은 “오늘(어제) 갑자기 비대위를 소집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소집해서 이 규정을 바꿔버렸다. 꼭 이렇게까지 해서 문재인 후보는 당대표가 되려는지,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친노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의원은 “박 후보 측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갑자기 앞두고 그것을 합산하는 쪽으로 오히려 룰 변경을 시도하다가 지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마음에 안 들면 전부 친노인가”라며 ‘저질의 토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의 싸움을 보던 이인영 의원은 “이 순간까지도 정쟁을 멈추지 못했고 민생과 혁신의 전당대회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남은 시간 단 하루라도 미래로 가는 수권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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