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계좌 통합조회'
 
통장 속에 잠들어 있는 돈을 찾아라.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김지연(가명·34) 씨는 이달 초에 생각지도 못한 '비상금'이 생겨 뛸 듯이 기뻤다. 휴면계좌 뉴스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회했는데, 예전에 납입하다 잊고 지냈던 종신보험의 보험금이 소복이 쌓여있었던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성 신탁' 계좌는 총 170만1058개이며 금액은 2427억원에 달한다.

휴면예금은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저축을 한 후 일정기간(은행예금 5년) 찾아가지 않는 예금을 일컫는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해지 또는 만료된 이후 소멸 시효(2년)가 지나서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나 보험금을 말한다.


이렇게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으로 분류된 계약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는 것이 이익이다.

휴면계좌 통합조회는 휴면계좌 조회시스템 홈페이지(http://www.sleepmoney.or.kr)를 이용하면 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 조회를 거치면 휴면게좌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 창구에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휴면계좌는 법적으로 청구기간이 지날 시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가 저소득층 복지 사업에 쓰인다. 하지만 재단에 이미 출연된 휴면보험금이라고 하더라도 지급을 요청하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돌려받을 수 있다.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