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완구 청문회’ ‘국회방송’ /사진=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완구 청문회’ ‘국회방송’ /사진=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완청문회’ ‘국회방송’

10일 오전 시작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초반부터야의 난타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녹취록 유출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언론 통제’ 파문으로 이어져 청문회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녹취록 음성을 틀어줘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한 만큼 청문회를 진행하며 간사간 협의를 해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청문회 장에서 음성을 재생하는 것은 여야 합의에 의해 가능하다”며 “관례적으로 음성은 재생하지 않고 인사청문회실시계획서에서도 음성 재생은 협의가 필요하다고 명시된 만큼 회의를 지속하며 합의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언론도 취재윤리라는 것이 있는데 비밀리에 녹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를 야당에 넘기고 보도하는 것은 취재윤리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덕흠 의원도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 “검증은 꼭 필요하지만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 유포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자가)김영란법 관련해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만언론에 대해 존중한다 얘기가 아니겠느냐. 평소 언론관의 오해를 받는 것은 안타깝”고 옹했다.

또한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이 질타가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2004년 재산신고에 의하면 사인간 채무 5억원이 기재돼 있는데 이에 대한 차용증이 제출 안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5억원이 상환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금융거래 기록을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홍종학 의원도 “이 후보자의 친인척과 관련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데 자료를 안 내고 있는 것은 해명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냐”며 “금전거래 내역을 정확히 밝히고 후보자의 직계존비속의 부동산매매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자료제출 요구 건수가 1400여건인데 청문회 준비기간이 16~17일 정도 된다”며 “가족이나 지인 등의 문제는 하나하나 전화로 취합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10일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이어진다. 이는 국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