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공습’ 지난 4일(현지시간) 압둘라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고 자국민 공군 중위 모아즈 알카사스베를 화형시킨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요르단 국왕 공습’ 지난 4일(현지시간) 압둘라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고 자국민 공군 중위 모아즈 알카사스베를 화형시킨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요르단 국왕 공습’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한 이후 요르단이 IS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 공군은 IS의 무기고와 훈련센터 병영 등에 56차례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 알 자부르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8일 “연합군의 전투기들은 공습을 시작한 이래 2000회 정찰비행을 포함해 5500회 출격했으며, 요르단 공군은 946회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IS 조직원 약 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자부르 공군참모총장은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의 복수를 위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공습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4일 중동 언론들은 “산 채로 처형당한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의 복수를 위해 압둘라 국왕이 IS 조직을 목요일 직접 공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압둘라 국왕이 군복을 입고 전투기에 오르는 사진을 함께 실은 뒤 “우리는 그들의 은신처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공습의 배경에는 연합군의 참여도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요르단을 도와 7일부터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영국의 찰스 왕세자도 중동 순방 첫 국가로 요르단을 찾아 요르단에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