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암스트롱 가방’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달 착륙 비행을 마치고 가져온 닐 암스트롱의 가방 속 물건들을 공개했다. /사진=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br />
‘닐 암스트롱 가방’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달 착륙 비행을 마치고 가져온 닐 암스트롱의 가방 속 물건들을 공개했다. /사진=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닐 암스롱 가방’

인류 최초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가방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각) 외신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이 달 착륙 비행을 마치고 가져온 닐 암스트롱의 가방 속 물건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1930~2012)이 자신의 첫 달여행에 가져갔던 가방이 46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닐 암스트롱 공개 물건들은 암스트롱이 2012년 세상을 떠난 뒤 부인 캐롤 여사가 오하이오 자택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으로, 46년 동안 암스트롱의 옷장 안에 숨겨졌던 하얀 가방 속에는 총 17점의 물건이 담겨 있었다.

가방 속에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 착륙한 후 암스토롱이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촬영한 16㎜ 무비 카메라와 휴대용 다목적 소전등, 전선 케이블, 광학 관측용 기기 및 부속 장비들, 허리용 묶음 장치 등이 들어있었고, 물건들은 대부분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남기는 순간 함께한 것들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캐롤은 이 장비들을 모두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박물관은 16㎜ 무비 카메라를 지난 6일부터 임시 전시하고 있으며 곧 다른 물건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에 박물관 측은 “카메라 등 물건들은 원래 달에 두고 오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념으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당시 TV를 통해 중계된 것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미국의 달 착륙 프로젝트가 조작되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은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되며 과학계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