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주중대사’ /사진=뉴스1
‘김장수 주중대사’ /사진=뉴스1

‘김장수 주중대사’

주중대사 후임으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됐다. 야당은 이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5일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김장수 전 실장에 대한 주중대사 내정과 관련해 “전형적인 보은인사, 회전문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김장수 전 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며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경질된 인물”이라며 “더구나 김 전 안보실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중국’과는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중국 전문가도 아니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가 문책을 받은 인사를 ‘4강 대사’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주중대사로 인선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한중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군인 신의 대북 강경파평가받고 있는 김장수 전 안보실장이 주중대사로서 한중관계를 원활하게 풀어갈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며 인선 재고를 촉구했다.

이러한 지적에 새누리당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5일 현안 브리핑에서 “외교관 인사에 대한 시비는 중대한 국익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더욱이 G2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야당도 더 큰 국익을 위해 정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온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중대사로 내정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장관 시절,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