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회통과’ ‘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원내대표(왼쪽)가 인준안 표결 당시 이탈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이완구 국회통과’ ‘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원내대표(왼쪽)가 인준안 표결 당시 이탈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
'이완구 국회통과' '이완구 국무총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하는 과정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16일 "무효표 다섯표 중 세표가 '가(可)표'였다고 한다"며 "(실질적인) 이탈표가 4표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의원 개인의 소신이 발휘된 것이 민주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여야 간에 합의한 의사일정이 잘 지켜진 데 대해 다행"이라며 "이완구 총리가 좀 더 많은 표를 얻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통과된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번에 당론이 없었고 자유 투표에 맡겼는데 일부 극소수 이탈표가 있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에서 내부적으로 굉장히 치열한 토론 끝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표결에 참석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윤근 원내대표와 야당 지도부에 고맙다"고 전했다. 

앞서 표결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를 하는 것으로 결정,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했다.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로 인준안이 가결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참석 의원은 155명이어서 최소 4표 이상이 이탈했을 것으로 짐작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거나 반대쪽에 표를 던질 것으로 짐작해 찬성표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완구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식 임명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청와대는 빠른 임명을 원했던 바 국무총리 임명 후 바로 청와대의 개각 및 내부 개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