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기사건' /사진=뉴스1
'세종시 총기사건' /사진=뉴스1

'세종시 총기사건'

세종시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발사해 3명을 사망케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15분쯤 강 모 씨는 세종시 장군면의 편의점에서 과거에 동거했던 김 모씨와 김씨의 동거남에 엽총을 발사했다.

김 씨는 사망하지 않았고, 동거남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강 씨는 차 안에 있던 김 씨의 아버지와 오빠에게도 엽총을 발사해 사망케 하고 시너를 뿌려 편의점을 태웠다.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 26분쯤 지구대에서 엽총 두 자루를 출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사용된 엽총은 사냥용으로 사냥철에는 신관지구대에서 엽총을 받아서 사냥할 수 있다. 정황상 강 씨는 사건을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오전 9시20분쯤 강씨는 금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금강변에 차를 세운 뒤 엽총을 스스로 머리에 겨누고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내연관계에 대한 원한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행방이 묘연해진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