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해룡 발견’ 150년만에 해룡의 신종이 발견됐다. 해마와는 다른 종이다. /사진=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
‘루비 해룡 발견’ 150년만에 해룡의 신종이 발견됐다. 해마와는 다른 종이다. /사진=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

‘루비 해룡발견’


150년 만에 신종인 루비 해룡이 발견됐다.

사이언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신이 온통 붉은 색인 몸길이는 24cm 가량 되는 루비 해룡이 나뭇잎해룡(phycodurus eques)과 풀잎해룡(phyllopteryx taeniolatus)에 이어 세 번째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얼핏 보면 해룡은 해마와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해룡은 해마와 같은 실고기목의 실고기과에 속하는 동물로, 주로 호주의 남쪽 해안과 동쪽 해안에서 발견된다.

해룡은 암컷이 25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면 수컷이‘’ 대신 꼬리 아래쪽의 ‘brood patch’에 알을 8주 정도 품어서 부화시킨다. 그 후 성어의 크기는 약 50cm까지 성장하며 수명은 2~3년 정도다. 해룡은 작은 새우 종류의 갑각류들을 먹는다.

해룡은 어류이나 비늘이 없고 단단한 갑옷모양의 판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 마리의 작은 용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는 해룡과는 다르게 꼬리를 감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마는 해룡과는 다르게 꼬리를 감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에 반해 해마는 오염되지 않은 아열대 바다 얕은 수심에 서식한다. 주로 호주 동쪽 해안과 남쪽 해안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수컷이 새끼를 낳는다.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킬 뿐 아니라 태어난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 독립할 때까지 뱃속에서 키운다.

해마의 주둥이는 눈 뒤쪽의 머리 길이와 같고 머리가 다른 어류에 비해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다. 평상시에는 꼬리를 아래로 머리를 위로 한 채 등에 붙어 있는 하나의 지느러미를 좌우로 움직여 몸을 곤두세운 채 헤엄치다가, 지치거나 약한 조류라도 느껴지면 몸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잘피나 산호가지 등에 꼬리를 감고 매달린다.

그래서 이들은 깊은 바다로 내려가지 못하고 몸을 의지할 만한 산호나 해조류 등이 사는 얕은 수심의 연안에 모여 산다.

해마는 꼬리를 감을 수 있지만, 해룡은 감아지지 않는다는 차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