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조5000억원 수주, 3조9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내세운 한화건설은 국내주택시장과 글로벌시장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노린다.

올해 국내에서 5009가구를 공급하는 한화건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이라크 등 해외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리스크 관리체계도 정착시켜 위기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2015 신경영 / 한화건설] 해외·주택사업 '쌍끌이'로 도약

◆'김승연 효과' 해외시장 확대, 주택사업 박차

한화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은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연간 2조원대 규모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사업은 PC플랜트를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공장들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는 등 공정이 순조롭다. 본 공사인 10만호 주택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 또한 계획된 공정률에 따라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한화건설의 기술력은 이라크 정부의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다. 공사수행 능력 및 지원 시스템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이후 추진될 학교, 관공서, 진입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에 대해서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이 주도하는 이라크 재건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건설은 여천NCC, 한화케미칼 등 국내 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화공·발전 플랜트 공사 기술력과 인천에코메트로 등 신도시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라크, 사우디, 알제리, 필리핀 등에서는 이미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가 진행 중이며 미얀마, 베트남 등 인접국을 대상으로 시장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해외 진출 지역거점을 운영해 수주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실행된다. 지난해 리스크관리 부서(RM팀)를 신설해 사업수행 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한화건설은 올해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 상시적인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단단히 갖출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과 동시에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 분양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일반 아파트 3129가구, 주상복합 1100가구, 오피스텔 780실, 재건축 일반분양 170가구 등 5009가구를 공급할 예정인데 첫 분양에 나선 경남 창원 ‘창원 가음꿈에그린’은 계약 4일 만에 모두 완전 판매하며 주택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상반기에만 33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한화건설은 이달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일반 아파트 759가구를 분양하고, 오는 5월에는 경기도 일산에서 주상복합(1100가구)과 오피스텔(780가구)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1069가구)와 ‘용인 상현 꿈에그린’(552가구) 분양에 나선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