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에도 '대인배 마인드'… 홍사덕 민화협 의장은 사의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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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사진=뉴스1 |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홍사덕 민화협 의장 사의'
오늘(5일) 아침 흉기 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수술을 마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병실에 입원했다.
이날 SBS는 병실 안에서 리퍼트 대사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실 밖에서 웃음소리를 들은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침에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픈 티를 내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평소에도 워낙 강한 모습을 보이신 분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저렇게 웃으면 수술 부위가 덧날지도 모르는데 걱정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마당' 김기종(55)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 강연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 25㎝ 길이의 과도를 휘둘렀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과 뺨에 12㎝의 자상을 입고, 왼쪽 손목과 팔 등 5군데를 다쳤다. 그는 오전 7시56분쯤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오전 9시22분 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은 이날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서울 구세군회관 건물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홍 대표의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사태 수습 이후 사의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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