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감기'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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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12포인트(1.0%) 하락한 1992.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거래량은 2억9297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94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67억원, 65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23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58억원, 156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2000 아래로 추락하자 증권업도 2.85%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91%), 철강금속(-1.69%), 기계(-1.60%) 등의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이 2.58% 오른 가운데 보험(0.41%), 전기가스업(0.14%) 등의 업종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1.53% 내렸고 현대차, SK하이닉스, POSCO, SK텔레콤, 신한지주, NAVER 등이 2%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일모직은 패션부문이 삼성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3.46%의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SDS(1.54%), 한국전력(0.34%) 등도 강세다.
종목별로는 OCI머티리얼즈가 업황 호조 속 영업이익 급증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5.1%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재추진 기대감에 3.7% 강세를 나타냈다. 슈넬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 생산 개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268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54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8포인트(1.03%) 하락한 629.26에 거래를 마쳤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보다 460원(1.07%) 내린 그램(g)당 4만2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40원 오른 1112.1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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