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인수키로… 금호리조트 지분은 제외, 왜?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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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머니투데이DB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 마감일인 9일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에 금호고속을 인수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단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48.8%를 빼고 인수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금호산업 인수전이 남아 있어 매각금액을 낮춰 자금을 아끼려는 의도로 보인다.
IBK펀드가 지난달 17일 금호아시아나 측에 제안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는데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이 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4000억원 초반대에 금호고속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금호아시아나는 앞으로 3개월 안에 금호고속 인수대금을 내야 한다. 계열사 등을 통해 자금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호산업 인수전에 힘을 쓰는 상황에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호그룹이 기한 내에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IBK펀드는 공개경쟁을 통해 금호고속을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금호산업 구조조정과정에서 매각된 금호고속은 이후 2년의 매각 유예기간을 거쳐 매물로 나왔다. 현재까지 금호아시아나 이외에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을 밝힌 경쟁자는 없지만 IBK펀드 측은 금호리조트 지분을 제외하는 것에 부정적이라고 전해지고 있어 변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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