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여고생 2명이 동반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대흥동 한 건물 인근 도로에 A양(16) 등 여학생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두 여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16)양과 B(16)양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신변을 비관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건물 내부 폐쇄회로(CC) TV에는 두 여고생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옥상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여고생이 함께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혐의나 학교폭력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투신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시신을 유족에 인계하고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