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사 혁신 단행… 권오준 회장 특단 대책
성승제 기자
3,672
공유하기
'포스코 인사'
포스코가 인사혁신을 단행한다. 철강시장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구조조정까지 추진 중인 가운데 권오준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 |
포스코 로고 |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3일부터 '글로벌 원 포스코'(Global One POSCO)를 구현하고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포함한 인사제도와 정책 전반을 개선한다.
계열사 간 장벽을 허물고 직원들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능력에 따라 확실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성과주의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봉의 차등 폭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의 인사혁신은 권오준 회장이 선택한 특단의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과중심제도를 강화해 철강시장 악화로 어려워진 그룹 환경을 바꾸고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을 뜻하는 P직급과 글로벌 스태프를 의미하는 G직급도 신설한다. 국내외 모든 그룹사의 임원과 연봉제 직원이 P직급을 새로 사용하게 된다. P직급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총 13단계로 운영된다. 직급명 'P'는 포스코그룹을 뜻한다.
해외법인의 현지직원은 5월부터 G직급을 적용받고 기본자격과 역량이 검증되면 P직급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잡 포스팅'(Global Job Posting)을 활성화해 국적이나 소속에 구애받지 않고 직무수행 능력만 갖추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예컨대 포스코 일본법인의 직원이 포스코건설 인도법인에 근무하기를 희망할 때 업무능력만 검증된다면 계열사 간 인사이동의 벽을 허물고 문호를 대폭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업무에 몰입하면서 한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룹 통합직급체계를 구축한다"며 "앞으로 그룹 통합직급은 승진, 보직, 회사 간 이동 등 모든 인사의 기준점으로 활용되며 모든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그룹 통합직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진기업에 걸맞은 인사제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