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해경헬기 추락, 응급환자 구하려던 정비사 사망·대원 3명 실종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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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경헬기 추락’/사진=뉴스1DB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해경헬기가 추락했다. 해경헬기 추락으로 대원 4명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14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13일 오후 8시께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해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가 바다로 추락했다. 헬기는 저녁 7시 40분, 전남 목포에서 출발해 가거도에 착륙 직전이었다. 이 헬기에는 조종사 최승호 경위, 또 다른 조종사 백동흠 경위, 정비사 박근수 경장, 응급 구조사 장용훈 순경 등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박 경장이 사고 해역에서 발견돼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나머지 3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 헬기는 섬에 짙게 깔린 안개 때문에 착륙하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회항하던 도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추락한 B-511 헬기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승객 12명을 구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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