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부정평가 50% 육박… 녹색당 '간담회 식비' 비난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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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지지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한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부정평가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발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빠져있다. 갤럽은 여야 통틀어 8명을 선정해 지지율을 공개하는데, 이번 2월 조사에서는 홍 지사 대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 자리를 메웠다.
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 공개한 ‘2015년 2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지사는 불과 40.3%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48%에 달했다. 시도지사 중 가장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은 건 홍 지사가 유일했다.
이 배경에는 무상급식 중단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9일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하며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후 야당과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녹색당은 지난 11일 논평을 내고 “홍 지사가 지난해 쓴 업무추진비가 총 2억2683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녹색당에 따르면, 2억2683만원 중 도지사실 물품비나 화환 및 화분 구입비, 격려금 등을 제외한 간담회비는 6655만7000원이다. 이는 식사, 부식, 음료 대접에 들어갔을 비용으로 참석 인원수를 감안하면 한 끼당 2만8477만원으로 나온다.
녹색당은 “경남도지사야말로 밥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2500~3000원의 급식비는 아깝고 2만8000원짜리 간담회 식비는 괜찮은가”라며 “홍 지사는 간담회 식비는 공금이 아닌 자신의 돈으로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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