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날 유래, 한 해 농사 부탁하고 위로하고자 술·음식 대접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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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날 유래'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머슴날 유래'
오늘(20일)은 ‘머슴날’이다. 이 날은 농사일이 없던 농한기에 편하게 쉬었던 머슴에게 1년 농사를 부탁하고 위로하고자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해 하루를 즐기도록 한 날이다.
주인은 술과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머슴들에게 한턱 내며, 머슴들은 풍물을 울리면서 노래와 춤을 추며 하루를 즐겼다.
또 살림이 풍족한 집에서는 머슴들에게 돈을 주고 맘껏 쓰도록 허락하기도 했다.
이날 머슴들은 정월 대보름에 세웠던 볏가릿대를 내려 일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볏가릿대에 달아놓았던 오곡의 양이 처음보다 늘었거나 싹이 났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머슴날은 성인식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성인이 돼 마을 공동 노동조직인 두레패에 들어가기 위해 힘을 시험하는데 약 100근(60㎏) 정도 되는 둥근 돌을 들어 올리는 '들돌 들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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