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관심 폭발, 금융위 “월별 한도 관계없이 20조원 탄력 운용”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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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이 첫 시행된 24일,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정부가 연간 한도금액인 20조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24일 “월별 한도 관계없이 20조원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아시아경제는 밝혔다.
김 국장은 “첫날에 너무 혼잡해도 문제고 너무 반응이 없어도 문제인데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매일 이 정도로 몰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조원도 어렵게 마련한 것”이라며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판매현황이나 이런 것들을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안심전환대출이 1만7020건 이뤄져 총 2조1502억원의 대출이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이란 은행의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16개 은행에서 한도가 선착순으로 매달 5조원으로 정해져 있다.
안심전환대출 자격 해당 요건으로는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 이상 지난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최근 6개월간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기록이 없는 대출 등이다. 단 ‘보금자리론·적격대출·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은 제외된다.
기존 대출을 상환할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액 면제되므로 걱정할 일 없지만 안심전환대출이 10~30년 동안 원리금을 나눠 갚는 대출이므로 장기 상환능력을 갖췄는지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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