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영자금 횡령한 교직원 등 입건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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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인가를 받기 위해 인원을 허위로 채용하고 운영업체에 지급할 돈 일부를 빼돌린 광주지역의 한 대학교 현 총장을 비롯한 학교법인 교직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또 학교 공금을 개인보험료로 사용한 같은 학교법인 전 총장 등도 입건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대장 진희섭)는 25일 학교법인 송강학원이 송강교육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운영(원격수업) 등 필수인력을 허위채용하고, 교육원 운영업체에 대해 지급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고 학교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학교법인 송강학원 이사장(현 광주여대 총장 이선재)을 비롯한 학교·법인 교직원 등 10명을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강학원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10월31일까지 송강원격교육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운영(원격수업 제작 등) 등 필수인력 6명을 허위 채용하는 방법으로 원격기반 14개 학습교과목을 인정을 받은 뒤 허위 채용된 6명에 대해 채용 대가 명목으로 1인당 월 50만원씩 지급하는 등 총 2100만원 상당을 지급한 혐의다.
또 이 이사장 등 2명은 송강원격교육원 운영업체인 ㈜오티엑스에 지급할 52억원 중 47억9000만원만 지급한 후 나머지 차액인 4억1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학교법인 회계로 수입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광주여대 전 총장 오모씨 등 교직원 4명도 학교 교비를 사용해 S생명보험에 자신의 명의로 된 개인연금보험을 가입하고 월 보험료 495만원씩 6년간 73회에 걸쳐 총 3억6500만원 상당의 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지역사회 학원비리와 관련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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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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