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선발한 EDCF 해외인턴 23명이 베트남 등 7개국 파견에 앞서 지난 25일 여의도 수은 본점 1층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선발한 EDCF 해외인턴 23명이 베트남 등 7개국 파견에 앞서 지난 25일 여의도 수은 본점 1층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선발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해외인턴 23명을 베트남 등 7개국에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EDCF 해외인턴들은 앞으로 약 10개월 동안 수은 본점과 베트남 하노이 등 7개 해외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수은은 당초 4개월이던 해외파견기간을 올해부터 5개월로 늘려 해외원조현장을 경험하려는 청년층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EDCF 해외인턴들은 파견된 해당 국가에서 EDCF 사업발굴부터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한다. 현지 주민들과 활발할 교류를 통해 생생한 개발원조 경험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 소재 국제개발은행과 유엔사무소 등 개발협력 관련 국제기구도 방문해 개발협력 전문가의 꿈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미얀마 양곤에서 근무할 예정인 박선영씨(여, 24세, 서강대 휴학 중)는 “미얀마는 시장개방 이후 EDCF를 포함한 해외원조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오랫동안 꿈꿔 오던 개발협력 업무에 직접 참여하게 돼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EDCF 해외인턴 경험을 통해 다자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확실히 다져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수은의 EDCF 해외인턴 프로그램은 국제기구 진출에 훌륭한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앞서 수은은 약 1개월에 걸쳐 이번에 파견하는 인턴들을 대상으로 개발원조 컨설턴트 실습, 해외 석박사 과정 및 향후 진로 안내 등 개발협력 전문가 육성을 위한 실무연수를 실시했다.

심섭 수은 선임부행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EDCF 인턴과정은 학업으로 쌓은 지식을 토대로 실무 경험까지 더할 수 있어 국제기구 진출의 효과적인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국제개발협력 업무에 대한 실무경험을 폭넓게 쌓을 수 있는 수은의 EDCF 인턴과정에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EDCF 해외인턴들의 파견 기간 동안 일체의 체재경비를 지원한다. 특히 우수 인턴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면제 등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우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