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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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문자가 또 유포됐다. 지난 5일 첫 발견된 '금융감독원 은행전산보안팀 이동수 과장'에서 이름만 '박선영'으로 바뀐 문자다.

금감원은 31일 '금융감독원 직원 박선영'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유도문자가 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박선영’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제보가 불법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20건 가까이 접수됐다.


문자의 내용은 지난번 ‘이동수’ 과장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계좌가 해외에서 무단으로 인터넷뱅킹에 이용된 기록이 있어 계좌보안 강화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금감원 은행전산보안팀 직원 박선영에게 전화가 오면 요구하는 정보를 알려주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특정 전화번호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자의 경우 100% 보이스피싱 사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사칭, 각종 전자금융사기 예방 등을 빙자해 전화를 유도할 경우 반드시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수신 전화번호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