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야기] 초저금리 시대 정답은 ‘OO은행’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저축은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연 2%대 예금금리 상품이 완전히 사라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메리트가 투자자들에게 새삼 각인되는 것이다.

2% 초·중반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예금상품은 0.1%의 예금금리가 아쉬운 시기에 투자자에게 높은 이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1일 기준)에 따르면 1년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30%,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 3.02%다.

현재 세종(충청)저축은행의 경우 연 2.80%로 저축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조흥(부산)·대원(경북)저축은행이 연 2.77%로 뒤를 이었고 참(대구)저축은행이 연 2.70%를 적용한다.

서울·수도권 저축은행 중에서는 세람저축은행의 금리가 연 2.50%로 가장 높다. 이밖에 대신·민국·삼성·스마트·예가람·웰컴·한국투자·HK·OK 등도 연 2.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친애저축은행의 적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3.8%로 가장 높다. 이밖에도 서울 아주저축은행이 연 3.6%, SBI·OK·신안저축은행이 연 3.5%의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색 적금상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누구나우대적금’은 ▲신규 가입 ▲KB 카드 발급 ▲자동이체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추면 연 최고 6.5%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가족 또는 친구 5인 이상이 영업점에서 동시에 상품을 가입하면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더해 연 최대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OK끼리끼리 정기적금’을 판매중이다. 동시 가입인원이 3~4명인 경우에는 0.3%포인트, 2명인 경우엔 0.1%포인트가 더해진다. 연인이 함께 가입해도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SBI저축은행의 ‘SNS다함께 정기적금’은 ‘다함께 저축하자 캠페인’ 콘텐츠를 SNS계정에 공유하는 고객 연 0.3%의 우대 금리를 더해 에게 연 4.0%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이밖에 친애저축은행의 ‘직장인플러스적금’은 기본 연 3.8%의 금리에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0.1%포인트의 우대금리 더해 최대 연 3.9% 적금금리를 준다

일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저축은행도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4.7%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희망 정기적금’을 선보였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딤돌적금'도 사회취약계층 고객이 12개월 예치 시 최고 7.8%까지 우대해준다.

저축은행 투자, 불안하다면?

일부 투자자들은 지난 2011년 벌어진 저축은행 사태를 되짚으며 저축은행 예금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저축은행상품은 예금자보호 대상인 만큼 한도까지만 돈을 넣으면 원리금 손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한 은행당 5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