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학 총격 테러, 반기문 “테러리스트들, 법의 심판 받을 것”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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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학 총격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
케냐 대학에서 총격 테러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랐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테러에 대한 비판과 함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케냐 내무부는 2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차별 총격 테러로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서 숨진 이들이 14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케냐 내무부가 밝힌 이번 테러 사망자는 학생 142명, 경찰관 3명, 군인 3명 등이며, 알샤바브 소속 무장대원 4명도 대학 안에서 정부군에 사살됐다.
케냐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잇따랐다. 로버트 고덱 케냐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공격은 모든 국가와 공동체가 극단적 폭력주의에 맞서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라며 “재앙적인 테러리즘을 끝내려는 케냐 정부와 국민의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에도 질레만 케냐 주재 독일 대사는 “독일 정부는 배움의 전당인 가리사 대학에서 발생한 테러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다”며 “끔찍한 테러로 친구나 가족을 잃은 케냐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케냐 대학 테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케냐 테러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미국은 케냐 정부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 함께 알샤바브 격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 속히 회복하길 기원한다”면서 “테러리스트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인질 석방을 포함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신속히 수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케냐 가리사대학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는 모든 형태의 테러행위가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재천명한다”며 “비인도적이고 반인류적인 범죄로서의 테러행위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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