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선 전복' /사진=JTBC뉴스 캡처
'난민선 전복' /사진=JTBC뉴스 캡처

'난민선 전복'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다가 18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선에 950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검찰은 난파한 난민선에 타고 있던 방글라데시 국적 생존자를 조사한 결과, 총 승선인원이 950명에 달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진술한 생존자는 승객 300명이 밀입국 업자들에 의해 갑판 아래 짐칸에 갇힌 상태였으며, 승객 가운데 여성이 200명, 어린이가 50명 가까이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28명이다.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해안경비대는 침몰된 지역의 수온이 17도 수준인 점에서 바다에 빠진 승객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19일 자정 무렵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에서 남쪽으로 약 193km, 리비아 해안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27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는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침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