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한국소비자원, 검사 방법·결과 공개하지도 않아"
오문영 기자
3,038
공유하기
![]() |
'한국소비자원' /사진=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캡처 |
'한국소비자원'
내츄럴엔도텍이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감독관청인 식약처의 지난 2월 검사 결과 당사 백수오 생약 원료에 이엽우피소 등 이물질이 혼힙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며 "한국소비자원은 검사 방법 및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현재 조사결과공표금지가처분신청을 하고 관련 민사 및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은 심문 기일인 4월 29일을 기다리지 않고 결과를 무리하게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사는 백수오 품질 관리를 위해 재배 수확 건조 가공 구매 입고 단계에 철저한 검사를 이행하고 있다"며 "부작용 효능 등 과학적 근거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검증은 이미 끝났고 마케팅에 대한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내츄럴엔도텍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시험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21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1 수준인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과 판매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