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완구 동시 불구속 기소… 주변인물로 수사 확대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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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사진=임한별 기자 |
이달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동시에 불구속 기소될 전망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고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회장 측에서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 출마 때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시 2억원 이상 수수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내부 기준에 따라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검찰은 두 사람을 일괄 기소한 뒤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강 조사에서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가 측근을 통해 증거인멸이나 회유 정황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다음주부터는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에 등장하는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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