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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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자사주 전량을 KCC에 매각한 가운데 사외이사 전원이 이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사주 매입 의사는 KCC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머니투데이>는 삼성물산 자사주 처분은 사외이사 4명의 전원 합의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날인 10일 KCC로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제안이 먼저 들어와 삼성 내부의 찬반양론 끝에 이사회를 소집해 의견을 묻기로 했고 사외이사끼리 단독 이사회를 열어 최종결정했다.

당초 이사회 7명 전원이 참석했지만 최종 결정은 4명의 사외이사들만 모여 의견 일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중인 삼성물산은 10일 6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KCC에 매각하기로 했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자기주식 899만557주(5.76%)로 처분가액은 10일 종가 기준 6743억9100만원이다.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11일이다.

삼성물산은 공시를 통해 "KCC가 합병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 관계 형성을 도모할 목적으로 (삼성물산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며 "이번 합병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