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동 층간소음, 이웃간 칼부림에 2명 사상… 소음원인 73%는 '아이들'
박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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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층간소음' /사진=이미지투데이 |
'사당동 층간소음'
14일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울 사당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인 끝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동작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빌라 2층에 사는 A(48) 씨가 반상회를 하던 도중 1층에 거주하는 B(40) 씨와 B씨의 어머니 C(67) 씨가 층간 소음에 대해 항의하자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B씨는 사망했고 C씨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져 수술 중이다. 반상회에 참석했던 주민들의 신고로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1년 6개월 전에 B씨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층간소음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며 "피의자가 가족 앞에서 피해자 형제들에게 폭행을 당해 순간적으로 흥분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 1829건을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 원인의 73.1%가 '아이들의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로 집계됐다. 이어 망치질(3.7%), 가구 끄는 행위(2.4%), 피아노 등 악기(2.1%), 세탁기 등 가전제품(1.9%), 언쟁 등 대화(1.7%), 문 열고 닫기(1.4%), 화장실 샤워 소리 등 급배수(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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