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1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132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133.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비둘기파적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함께 그리스 사태 안정 기대감으로 강달러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전 장중 국내주식시장이 하락폭을 확대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4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국내증시도 오름세로 돌아서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 반전했다.

밤사이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한 영향으로 강달러는 완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121엔대로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대에서 등락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최근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불안감이 아직 있다”며 “중국증시가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경우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관망 심리 속에 원·달러 환율도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