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파트 불…"돈 갚아라" 다투다 방화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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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아파트 불…돈 갚아라 다투다 방화. 사진=SBS뉴스 캡쳐 |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6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10층 신모(60)씨의 집에서 불이 나 신 씨의 친구 구 모(61)씨가 숨지고 신 씨와 부인,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다른 층 주민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불은 약 15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신 씨의 아들이 "아버지 친구가 불을 지르려고 한다"고 119에 신고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내용을 조사 중이다.
현재 경찰은 구 씨가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들고 신 씨의 집을 찾은 뒤 6500만원 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는 친한 친구 사이로 이날 낮에도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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