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용의자는 '이웃 할머니', 이번에도 '면식범 통계' 들어맞나
'상주 농약 사이다' '상주 할머니'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이웃 할머니로 밝혀진 가운데

살인 범죄는 피해자와 서로 얼굴을 아는 면식범의 소행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찰청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분석해 발간한 '2013 범죄통계'에 따르면 범죄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살인과 강간의 경우 '이웃·지인', '친족', '친구·애인' 등 서로 얼굴을 아는 면식관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17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고독성 살충제 음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 마을 할머니 A(8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상주시 공성면의 A씨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집 근처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 발견된 병 안에는 살충제 성분이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