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초등학생 열에 일곱은 하루 평균 2.9시간의 사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방학 사교육 총 비용은 39만2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7월7일부터 12일까지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 665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사교육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71.7%가 ‘이번 여름방학에 사교육을 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교육 계획은 엄마의 직업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직장인인 경우 77.9%, 자영업자 73.3%, 주부 응답자의 67.1%가 올 여름방학 사교육을 계획하고 있었다.
초등학생 여름방학, 하루 2.9시간 사교육…총 비용 39.2만원
주로 계획하고 있는 과목(복수응답)은 ‘영어’(77.4%)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예체능’(58.3%)과 ‘수학’(49.1%)이 뒤를 이었다. ‘국어’(15.7%), ‘사회·과학’(14.9%)을 계획하고 있다는 대답도 있었다.

또 이들 자녀가 받게 될 사교육 시간은 하루 평균 약 2.9시간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위해 월평균 39만2000원의 사교육비가 들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방학 동안 사교육을 시킬 예정인 학부모 중 46.1%는 방학을 맞아 과목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학기 중보다 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해당 과목(복수응답)으로 ‘수학’(42.7%), ‘영어’(37.7%), ‘예체능’(34.1%), ‘사회·과학’(14.1%), ‘국어’(9.1%)를 꼽았다.

방학 동안 사교육을 늘리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영어캠프·체험학습 등 방학에만 가능한 프로그램을 해보려고’(39.1%)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무턱대고 놀다 보면 생활패턴(학습습관)이 흐트러질 것 같아서’(33.6%)와 ‘해당 과목 성적이 좋지 않아 방학 동안 만회하려고’(33.6%)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아이 스스로가 더 공부하기를 원해서’(17.3%), ‘학교에 가지 않는 동안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11.4%), ‘친구들이 하니까 같이 어울리게 하려고’(1.4%) 등이 있었다.

그리고 이처럼 늘어나는 사교육 시간과 비용에 대해서는 89.1%가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편, 시간이나 비용, 엄마의 직업 유무 등 제약이 전혀 없다는 전제 하에 이번 여름방학 자녀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활동은 ‘국내외 가족여행’(39.7%)과 ‘전시회·직업탐방 등 활동형 체험학습’(37.0%)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자녀의 취미생활 지원’(11.3%), ‘학습지·학원·과외 등 학과목 관련 사교육’(7.4%) ‘마음껏 놀게 하기’(4.1%) 순이었다.

<이미지제공=윤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