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피의자 혐의 부인하는데 '정황증거'뿐
'상주 농약 사이다'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A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그동안 모은 증거들은 모두 정황증거여서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다.


또 A씨는 지난 21일부터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은 A씨 치료 때문에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재까지 A씨가 ▲사건 발생 하루 전날(13일) 마을회관에서 10원짜리 화투를 치다 한 할머니와 다퉜다는 점 ▲3년 전 한 할머니에게 논을 빌려준 후 임대료 문제로 싸운 적이 있는 점 ▲평소 자신보다 나이 어린 할머니들에게 손윗사람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을 참고인 진술로 밝혀냈다.


한편, A씨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A씨 가족은 다른 변호사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