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가장 민감한 '국회의원 정수' 건드렸다
박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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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의원 정수는 대폭 늘리고, 세비는 반값으로 줄이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해당매체와의 통화에서 의원정수를 369명으로 늘리는 안을 예로 든 당 혁신위 혁신안에 대해 "이 내용이 당론이 되길 기대하고 제 생각도 혁신위 의견과 일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비율을 2대1로 가야 한다"며 "정수가 300명 체제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대로) 200대100이고, 390명이면 260대130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지역구 의원 246명, 비례대표 54명에서 각각 지역구를 260석, 비례대표를 130석으로 늘리자는 주장이다.
그는 "우선 의원정수 확대는 '0.5참정권' 시대에서 '1.0참정권' 시대로 가는 중요한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영남지역에서 야권 표가 35~40%가 나오는데 의석은 한 석도 없는 상황이다. 참정권을 제대로 보장하는 제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한 비판적 여론에 대해서는 "세비뿐 아니라 국회의원 처우 등과 관련한 기득권, 특권 내려놓기로 국민 의심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며 "의원 수 늘리기는 불가피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세비가 국민소득수준 등을 볼 때 높은 편"이라며 "남는 세비를 국회 전문위원 재구성 등으로 돌려 전문성을 보강하고 국민의 뜻이 각 국회의원에 스며들 수 있게 해 보다 성숙한 대의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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