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선언' /사진=임한별 기자
'메르스 종식선언' /사진=임한별 기자

'메르스 종식선언'

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국내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며 "국민 여러분은 조금의 불안감도 없이 경제활동, 문화·여가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통해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 선언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민들은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게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남은 환자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 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마무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사실상 종식선언은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지 69일만이다. 과학적이고 의료적 차원에서의 공식 종식 선언은 다음달 하순 이후에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