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황정민, 영화 못지않은 실제 욕...‘욕쟁이 아저씨’
장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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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황정민이 ‘욕쟁이 아저씨’로 등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는 개편 첫 회를 맞이해 배우 황정민이 출연, 500명의 시청자 MC와의 토크 콘서트로 꾸며졌다.
황정민은 등장하자마자 영화 '신세계'의 명장면을 재연했다. 그의 찰진 욕 대사에 시청자 MC는 환호를 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그와 관련된 연관어로 ‘촌스럽다’, ‘대두’, ‘오다리’ ‘피부추남’, '까칠 욕쟁이' 등이 소개됐다. ‘까칠 욕쟁이’ 단어를 본 김제동은 "내가 실제로 봤다. (황정민이) 내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섰다. 그쪽으로 가면 안되는데 청담대교로 접어들었다”며 “청담대교에게 45분간 욕을 퍼부었던 사람이다. 살면서 무생물에게 45분동안 욕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청담대교에 욕한 장면이 블랙박스에 녹화가 돼 있다. 나중에 꼭 여러분들한테 비밀로라도 시사회를 한 번 시켜드리고 싶다. 진짜 찰지다"고 웃으며 말했고, 이에 황정민은 “변명해도 되겠습니까”라며 "욕하는 걸 좀 좋아하긴 한다. 그건 내 애정표현인 것 같다"고 항변했다.
청담대교에 영상편지를 해달라는 시청자 MC의 부탁에 황정민은 황당해하면서도 “청담대교야 미안하다. 내 욕을 묵묵히 잘 들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시멘트가 되게 굳게 잘 발려 있더구나. 그쪽으로 가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편안하게 나갈 수 있는 구멍이라도 하나 만들어주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선 자궁경부암에 걸린 신혼부부의 이야기, 중3 학생의 고민, 삶을 리셋하고 싶다는 40대 여성 등 시청자 MC들의 사연과 황정민의 진지한 고민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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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석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