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2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하락한 1160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하락한 1164.9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국내 주식시장에 하락폭을 확대하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에 힘입어 중국증시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반전한 모양새다. 이후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밤사이 중국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이동했다. 이번 7월 FOMC에서 금리인상의 신호가 어떤 식으로 주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8.9포인트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1.10달러 중반대로 올라섰고 달러·엔 환율은 123엔 중반대에 거래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나오지 않았던 수출 네고 물량이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유입될 것”이라며 “다만 7월 FOMC를 앞두고 강달러 압력이 고조된 터라 외국인 자본 이탈 경계감이 연장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