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여자오픈' '커리어그랜드슬램' /사진=뉴스1(AFP뉴스 제공)
'박인비' '브리티시여자오픈' '커리어그랜드슬램' /사진=뉴스1(AFP뉴스 제공)
'박인비' '브리티시여자오픈' '커리어그랜드슬램'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27·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최종 우승하며 아시아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머물렀던 박인비는 16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세컨드 샷을 핀 오른쪽에 붙인 뒤 1.5m 버디를 낚으며 고진영을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것. 이를 발판 삼아 박인비는 나흘간 12언더파 276타로 고진영을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상금 45만달러(약 5억2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캐리 웹(호주·2001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