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불출마 선언에 새정치 술렁, 이동학 "우린 이미 지고 있다"

'김태호 불출마 선언' 사진은 조국 교수/ 사진=뉴스1

'김태호 불출마 선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야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동학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이미 우린 지고 있다. 쇼라 할지라도 쇼에서도 지고 있다"며 "너도 나도 답답하다. 그래서 국민이 답답하고 대한민국이 답답하다"고 밝혔다. 당내에 김 의원과 같이 희생을 보여주는 정치인이 없고 인적쇄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다.

다른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S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먼저 누구를 또 어떤 특정 집단을 지목해서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원로 중진들은 어떤 것들이 새정치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그 분들이 스스로 알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는 정치인으로서 얼마나 지역구 활동을 잘했는지, 정당인으로서 얼마나 당에 기여했는지 계량적으로 평가를 한다. 평가에 기초해 나쁜 점수를 받은 분들은 양보하는 게 맞다"며 새정치 의원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