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새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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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 "속빈 강정으로 끝났다"고 일침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사과는 없고 독백과 훈시로 끝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대국민담화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담화가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지시하는 훈시의 자리였다"며 "전 국민을 불안과 혼란에 빠뜨렸던 메르스 사태와 국정원 해킹사찰의혹에 대해선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진흙탕 경영권 싸움에서도 보듯 시급한 것은 재벌개혁임에도 재벌대기업의 후진적 지배구조에 대한 대책은 온데간데 없고,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만 전가하는 노동개혁만 외치다 끝나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사과와 위로, 격려의 메시지를 밝히고 후반기 국정 운영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싶은 말만 나열하자리였다"며 "청와대의 불통, 민생파탄 경제, 무능장관, 받아쓰기 행정부의 정점엔 박 대통령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고 국민이 호소하고 있다"며 "민생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국정운영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