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사진=머니투데이DB
'이준용' /사진=머니투데이DB


'이준용'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자신의 전재산 2000억원을 통일운동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의 통일나눔펀드에 대림산업 관련 비공개 주식 등 사재 2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내 이름을 걸어 재단을 새로 만들고 운영해도 되지만 그게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얼마 안 되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세계적 투자자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예를 들며 "이미 활동 중인 공익 법인 중 좋은 일을 제대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기부"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 때도 피해복구와 유가족 성금에 써달라며 당시 재계에서 가장 많은 20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별세한 대림그룹 창업주 고 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슬하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이해창 대림산업 부사장 등 3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