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스트' /사진=YTN뉴스 캡처
'미국 페스트' /사진=YTN뉴스 캡처

'미국 페스트'

과거 중세 유럽의 대재앙으로 불렸던 흑사병(페스트)이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페스트 환자가 올해 11명,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CDC측은 올해 미국 내 페스트 감염사례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많다고 경고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콜로라도주 4명, 뉴멕시코·애리조나주 각 2명, 캘리포니아·조지아·오리건주 각 1명 등이다.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의 페스트균이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조기에 발견된 환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이 66~93%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한편 유럽에서는 과거 1347년부터 1351년까지 이 병으로 인해 200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