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서울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1명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틈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남소방서 제공
29일 오후 7시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서울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1명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틈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남소방서 제공
'강남역 사고'

어제(29일) 오후 7시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서울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20대 남성 1명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틈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지하철 시설 정비업체 소속 조모씨(28)로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역삼역에서 진입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그는 이날 오후 6시41분쯤 강남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오후 7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메트로 측은 "지하철 운행시간에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들어가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당시 관제센터로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 달라는 연락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지하철 기관사 관리부서 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 중 일부가 사고 사진을 찍고 SNS에 이를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사고 직후 SNS와 온라인커뮤니티게시판을 중심으로 사고 당시 조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게재됐으나 현재 대부분 삭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스마트폰이 생기고 SNS 시대가 되면서 도를 넘는 글이나 사진들이 게재되고 있다”, “고인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지켜지지 않았다” 등 관련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