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최근 미국의 한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파울러자유아메바, 어떻게 감염되는 걸까.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2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의 최근 동향 발표에 따르면,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 마우스 및 실험동물 감염 시 치명적인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PAM)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기생충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파울러자유아메바의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다. 

▲따뜻한 강이나 호수 및 연못 등지에서의 수영 및 수상스포츠와 같은 레저활동을 하는 경우(특히, 여름철 수온이 많이 올라가 있을 경우에 위험)
▲비염치료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코 세척기를 통해 아메바가 포함된 깨끗하지 않은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하여 직접 비강 안으로 영양형이 감염된 경우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에서 깨끗하게 관리하지 하지 않은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는 경우
▲오염된 상수도나 깨끗하지 않은 물로 목욕하거나 코를 씻는 경우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자료=뉴스1(CDC 제공)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자료=뉴스1(CD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