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의사, "의식 선명… 중환자실에서 재활치료 중"
박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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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후속 대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로 알려진 메르스 35번 환자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2일 '메르스 의사'로 알려진 메르스 35번 환자에 대해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뗐고 기관절개를 막아서 현재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의식은 선명하고 의사표현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호흡곤란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어서 중환자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며 "더 호전되면 일반병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메르스 후속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및 환자안전 인프라 개선과 백신 개발 지원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병원은 내년 3월까지 응급실을 현재의 1.6배 규모로 확장하고 내부구조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또 응급실내 병실을 1인실 구조로 하고, 음압격리실을 설치한다.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30분내 최초 진료를 마치고 6시간 이내 입·퇴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간병 문화도 개선된다. 등록된 방문객만 병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모든 병동 입구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하루 면회객을 환자당 2인 이하로 제한하게 된다.
이밖에 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종 감염병 연구를 주관해 나갈 '감염병 대응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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